서울역 내에서 파업 해결 촉구 릴레이 기자회견 진행

​12일 오전 임금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이어오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노조가 서울역 농성장에서 파업 해결 촉구 릴레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혜진 기자]
​12일 오전 임금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이어오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노조가 서울역 농성장에서 파업 해결 촉구 릴레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혜진 기자]

[일요서울ㅣ김혜진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에 나선 지 63일째다. 이들은 “20년 동안 최저임금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서울역 내 농성장에서 4일째 단식농성을 진행 중이다.

12일 오전 공공운수노조 코레일네트웍스와 철도고객센터지부는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레일네트웍스는 전 직원 1819명 중 본사 업무 지원직 125명만 정규직이고 나머지 93%는 무기계약직 및 기간제·계약직인 기형적 구조”라며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수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늬만 정규직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019년 저임금 문제 개선을 위해 2차례 파업을 진행했다. 파업의 성과로 지난해 철도 노사 전문가 협의체에서 2020년 시중노임단가 100%를 반영키로 합의했다”며 “1년여 만에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않아 다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2일 오전 임금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이어오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노조가 서울역 농성장에서 파업 해결 촉구 릴레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혜진 기자]
​12일 오전 임금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이어오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노조가 서울역 농성장에서 파업 해결 촉구 릴레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혜진 기자]

이들은 또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양극화 해소를 위해 비정규직의 임금을 정규직의 80%까지 올리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정규직 임금의 80%는 고사하고 국가계약법과 정부가 직접 발표한 자회사 개선대책과 용역근로자보호지침에 적혀 있는 ‘시중임금단가 100% 지급’은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또 정규직 전환을 통해 임기 내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처우개선은 단계적으로 추진하더라도 고용만큼은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정부 정책에 의해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된 206명의 노동자들은 바로 그 정책 때문에 파업 중 집단 해고통보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12일 오전 임금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이어오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노조가 서울역 농성장에서 파업 해결 촉구 릴레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혜진 기자]
​12일 오전 임금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이어오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노조가 서울역 농성장에서 파업 해결 촉구 릴레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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