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60세 이상 24만9000명 증가 외 20~50대 이르는 각 연령대 감소세 보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실업자들이 구직 교육을 받고 있다. [이창환 기자]
서울지방 고용노동청에서 실업자들이 구직 교육을 받고 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지난해 12월 15세에서 29세에 이르는 청년 취업자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 하락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계층별로는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13일 통계청은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60세 이상에서 24만 9000명이 증가한 반면 20대에서 25만4000명, 30대에서 24만6000명, 40대에서 18만3000명, 50대에서 14만7000명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고용률 역시 20대부터 50대에 이르도록 모든 연령계층에서 하락했으며, 성별로는 남자가 20대, 30대, 40대, 50대 등에서 하락했고, 여자는 20대, 40대, 50대, 30대의 순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 19만4000명 증가…총 실업자 수 113만5000명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30만1000명 감소하면서 고용률은 2.5%p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이 8.7% 증가한 9만1000명, 농림어업은 4.9% 증가한 5만9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 상승하며 4만4000명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및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 및 음식점업은 13.4%가 하락하며 31만3000명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와 연장선상에서 도매 및 소매업도 5.5%가 하락한 19만7000명이 감소했고, 제조업도 2.5%가 하락한 11만 명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실업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6% 증가하면서 19만4000명이 늘어나 총 11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자의 성별 기준은 남자가 5만8000명 증가했고, 여자가 13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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