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가 촛불민심 완수 적임자라 생각"
"이 대표 사면론, 기대 큰 만큼 실망도 컸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19, 한의사 한의대를 활용한 의사인력 확충 방안 국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19, 한의사 한의대를 활용한 의사인력 확충 방안 국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광주 광산구을) 의원이 13일 대선 후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지역에서 이 지사에 대해 사실상 첫 공개 지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민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시대에 부합하는 사람, 시대적 과제를 잘 풀어나 갈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돼야되지 않겠냐"면서 "그 기준에 이 지사가 가깝다고 본다. 촛불민심을 반영하고 완수하는데 적임자가 이 지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은 현실적 효용성, 정치적 의미, 당과 대권주자로서 갖고 있는 무게감 등을 봤을때 적절치 않았다고 본다"면서 "지역출신이고 오래봤던 분이라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저의 비판이 (이 대표에게) 보약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저의 덕을 본 것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민 의원의 공개 지지가 호남지역에서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 의원의 개인적 견해인지, 아니면 `친문계' 일부의 목소리인지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아직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 호남지역 국회의원들 중 추가로 `커밍아웃(?)'이 이뤄질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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