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보다 43.5조원(8.5%) 늘어난 555.8조원으로 편성된 2021년도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0.09.01. [뉴시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그린에너지 등 해외수주를 2019년 15GW(기가와트)에서 2025년 30GW까지 확대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9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이후 그린·디지털 전환 흐름을 기회 삼아 전 세계 그린·디지털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년간 그린뉴딜 등에 수출금융 30조원을 공급하고 그린뉴딜 프로젝트 맞춤형 수출보험 신설, 해외사업 공공예타기간을 4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 성숙 시장, 신흥 성장시장, 분산 전원 유망시장, 에너지 다각화 시장 등 4대 전략시장별 특성을 고려한 유망 프로젝트를 3월 줄 발굴·선정해 금융 조달·컨설팅·마케팅·입찰 참여 등 원스톱 솔루션을 지원하겠다"고 알렸다.

홍 부총리는 디지털 뉴딜 분야와 관련해 "ICT(정보통신기술) 제조업과 서비스업 수출액을 합친 디지털 수출액이 2019년 1800억 달러에서 2025년 2500억 달러로 확대되도록 전력투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년 글로벌 벤처펀드 2000억 원, 디지털 수출기업 전용자금 300억 원을 조성하고 ICT 솔루션 수출기업에 대한 전(全)주기 해외 진출 지원을 1000개사로 확대하는 등 지원 기반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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