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교육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일요서울ㅣ대전 최미자 기자] “지금의 위기는 대전교육이 미래로 도약하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위기에 우리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이루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는 교육은 물론, 사회 전반에 많은 위기와 변화를 초래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대전교육가족 모두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한다면 한 단계 앞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올해도 설 교육감은 교육구성원들의 어려움에 지원을 아까지 않을 방침이다.

올해 대전교육청은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비전으로 내놓았다. 설 교육감은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시민 육성을 위해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교육기회가 균등한 교육복지 확대,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 경영을 실현하겠다”며 “더불어, 문예체 체험 중심의 어울림 인성교육, 미래를 코딩하는 대전형 창의융합교육, 꿈과 끼를 디자인하는 맞춤형 진로교육을 대전미래교육 3대 역점과제로 삼아 미래사회 핵심역량을 가진 인재 양성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래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자율과 협력의 교육공동체를 운영하며, 대전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구축해 나간다.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전인교육과 창의성을 키우는 융합교육, 꿈과 끼를 키우는 진로‧직업교육을 강화한다. 아울러 스마트 교육을 위한 기반 구축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활성화하고 기후‧환경교육을 확대한다.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배려와 존중의 학교문화를 조성하며,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학교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교육공동체의 심신건강을 보살피고 감염병 상시관리체제를 고도화해 건강한 배움터를 조성한다.

교육기회가 균등한 교육복지를 확대한다.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과 포용과 배려의 교육복지를 강화하고, 학습과 삶을 연계한 평생교육을 내실 있게 운영한다.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경영 실현을 위해 교육공동체 중심의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교육현장 지원 행정체제를 활성화한다.

설 교육감은 “ 적극행정을 기반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교육행정을 실현하며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시스템 운영으로 모두에게 신뢰받는 대전교육 풍토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5차례의 개학연기, 원격 수업 등 교육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여러 사업이 축소되고 소통과 공감을 위한 대면접촉 사업들이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되었다. 특히 우리 학생들이 더 많은 것을 체험하고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진 것이 안타까운 해였다.

어려운 상황에도 전국과학전람회에서 대통령상, 전국교육자료전에서 대통령상과 함께 푸른기장을 수상했고, 대한민국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와 한국코드페어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최고의 실적을 거두었다. 또한 지방교육재정 분석 5년 연속 우수교육청,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2년 연속 A등급을 받는 등 교육부문과 행정부문에서 최상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설 교육감은 “2020년 많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교육가족이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과 원격수업 전환 등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했기 때문이었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대전교육은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약사업 이행 현황에 대해서 설 교육감은 “제10대 대전시교육감에 취임하면서 약속한 공약은 모두 160개"라며 ”우리 교육청은 공약사업 이행이 대전교육의 신뢰성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공약추진에 전념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그런 결과 2020년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전국 교육감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SA(최우수) 등급을 받아, 대전교육청이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공인을 받은 바 있다

설 교육감은 "지난해는 코로나로 부득이하게 국외 추진사업과 대면접촉 사업중 일부를 추진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치며 “올해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면 당초 계획대로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고, 앞으로도 대전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교육청은 장기간 원격수업에 따른 학습격차를 최소화하고 즐거운 배움이 있는 교실,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설 교육감은 "안정적인 원격수업과 화상수업시스템 지원을 위해 초·중·고 286교에 1500만 원씩 온라인 스튜디오 구축을 지원했다“며 ”현재 e학습터, EBS온라인 클래스 등 공공플랫폼의 기능 고도화를 추진해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에 있으며 2021년 2월 말부터는 공식 운영해 질 높은 원격수업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원격수업에 따른 학력 격차 최소를 위해 약 20억7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 기초학력 향상 지원 프로그램을 계획·추진하고 있다”며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DTBS) 활용을 통해 초·중·고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 요인에 대한 과학적·체계적인 진단과 개별 맞춤형 보정 지도를 강화하고,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기초학력을 위해 한글책임교육과 기초수학교육, 초·중학교의 두드림학교·기초튼튼행복학교, 고등학교의 학력 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습부진 누적을 예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는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과 학교 적응력을 위해 온라인 및 블렌디드 학습상담을 하위권에서 중위권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며 “정규수업후에도 기초학력 교과지도 프로그램을 대면 또는 온라인으로 지원한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설 교육감은 코로나19 상황에도 교육을 위해 헌신한 교육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습권을 보장해 우리 학생들의 역량을 길러주신 교직원과 학부모님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리고, 철저한 방역과 원격수업, 등교수업을 열심히 해준 우리 학생들이 고맙다”며 “올해도 대전교육가족 여러분 모두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꿈을 마음껏 펼치며 미래를 활짝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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