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ESG 경영 강화 박차…10억 달러 특수목적 채권 발행
SK하이닉스, ESG 경영 강화 박차…10억 달러 특수목적 채권 발행
  • 이창환 기자
  • 입력 2021-01-14 09:17
  • 승인 2021.01.14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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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최초 그린본드 발행…수질 관리 및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투자
SK하이닉스가 ESG경영 가속화에 나선다. 이와 관련 그린본드를 발행하고 국내 기업 최초 RE100에 가입했다. [이창환 기자]
SK하이닉스가 ESG경영 가속화에 나선다. 이와 관련 그린본드를 발행하고 국내 기업 최초 RE100에 가입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SK하이닉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속화를 위해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는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 규모의 그린본드(Green Bond)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14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그린본드는 환경친화적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한 용도로만 쓸 수 있는 특수목적 채권으로,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가운데 그린본드를 발행한 경우는 SK하이닉스가 처음이다.

최근 세계 유수 기업들은 기후변화 등에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해 ESG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애플, TSMC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RE100에 참여하고, ESG 채권 발행을 진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해 말 SK 주요 관계사들과 함께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동참했다.

이번 SK하이닉스의 그린본드에는 전 세계 230여 개 기관 투자자로부터 약 54억 달러의 주문이 몰렸다. 이에 당초 5억 달러 수준으로 계획했던 발행 규모를 10억 달러로 대폭 늘렸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수질 관리, 에너지 효율화, 오염 방지, 생태환경 복원 등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고, 반도체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물 관리를 위해 신규 최첨단 폐수 처리장 건설과 용수재활용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IT 산업 전반의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저전력 SSD(낸드 기반 저장장치) 개발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대표적인 저장장치 중 하나인 HDD를 SSD로 대체해 가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는 IT 기기의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 환경 분야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HDD를 저전력 SSD로 대체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3% 이상 저감된다는 보고도 있다. 

장혁준 SK하이닉스 재무담당은 “이번 글로벌 그린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은 RE100 가입을 포함한 회사의 적극적인 친환경 행보를 글로벌 투자자들이 인정해준 결과”라며 “ESG 경영을 선도하는 메모리반도체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RE100은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선언으로, 영국 소재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2014년 시작해 현재 전 세계 263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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