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씨, 문정원씨 부부가 ‘층간소음’으로 인한 여론의 비판을 받자 SNS를 통해 부주의를 인정하며 “같은 문제로 불편 끼치지 않도록 더욱더 조심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앞서 이휘재 부부 집 아래층에 살고 있다고 밝힌 네티즌이 문정원씨 SNS에 층간 소음 피해 호소글을 남기면서 해당 문제에 대한 여론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문정원씨는 곧바로 사과했지만.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는데요. 작년 9월 이휘재씨가 두 자녀와 방에서 야구 놀이를 하는가 하면 신발을 신고 ‘홈 트레이닝’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고 얘기가 나온 것입니다.

층간소음 문제를 제기했던 댓글이 지워지면서 최초 문정원씨 사과글도 함께 삭제됐습니다. 오후 문정원씨의 사과문이 재차 올라왔고 글에는 “피해 주민분을 찾아뵙고 사과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집콕’생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휘재씨, 문정원씨 사례와 같은 층간소음 피해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12일 한국환경공단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은 총 4만2250건에 달했습니다. 2019년 연평균 2만508건의 민원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환경부 산하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는 전화상담과 현장진단에 나서고 있지만, 법적인 구속력이 없어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당국이 정학 층간소음 기준 자체가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관리사무소나 전문기관을 통해 이성적으로 접근하고, 정부에는 관련 기관에 인력 충원과 실효성 있는 규정을 마련하는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층간소음을 현명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 배려가 필수입니다. ‘코로나 블루’ 시대를 맞아 누적된 피로감에 예민하게 대응해 분쟁을 키우기보단 이웃에게 너그러움을 베풀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2021.01.14 일요서울TV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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