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레전드가 돌아왔다. 미드필더 이호가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것.

울산은 14일 "2005년 K리그 우승과 2011년 리그컵 우승,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주역인 이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호는 2003년 울산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2005년 리그 우승을 함께 했고, 2006년 제니트(러시아)에 입단하며 해외 리그로 진출했다. 이후 2009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2010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과 일본 오미야를 거쳐 2011년 울산으로 복귀해 2014년까지 활약하며 2011년 리그컵, 2012년 ACL 우승을 도왔다.

이후 2015년 전북 현대로 이적한 이호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에서 뛰다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울산은 "리그와 컵 대회 우승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경험을 겸비한 이호가 앞으로 긴 시즌과 큰 대회를 앞둔 울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수단과 코치진 사이에서 교량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호는 선수뿐만 아니라 팀의 플레잉코치 역할을 수행하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이호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단과 코치진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 남다른 책임감으로 2021시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