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용 징벌 필요…신고 기록 축적 시스템도"

아동보호전문기관 시설 둘러보는 나경원 전 의원 [뉴시스]
아동보호전문기관 시설 둘러보는 나경원 전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 사회에서 아동학대의 개념을 너무 좁게 인정하고 있다"며 "무관용 징벌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15일 서울의 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아 실태점검에 나섰다. 양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다 숨진 16개월 여아 '정인이 사건'에 대해 짚으며 현장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훈육과 학대를 구별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학대의 개념을 넓힌다면 사람들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도 세 번에 걸쳐서 기회가 있었는데, 첫 신고 내용이 제대로 기록이 안되고 두 번째도 그랬다"며 "신고한 기록이 제대로 축적되게 하는 게 중요하고 그런 기록들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현장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눈 뒤 "공공화를 빨리 하도록 인력과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결국은 시장이 어떤 시정 철학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그 문제는 최우선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제대로 아동보호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관기관 협조 이야기를 했는데, 올해부터 경찰 업무에 여성·아동은 자치경찰제로 되면서 서울시장 아래로 넘어왔다"며 "경찰청과 아동보호기관, 유관기관 사이에 협조가 원활히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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