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부 아시야 소재 초등학교에서 17일 열린 1995년 대지진 26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둔 채 희생자에 묵념과 기도를 드리고 있다. 2021.01.17 [뉴시스]
일본 서부 아시야 소재 초등학교에서 17일 열린 1995년 대지진 26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둔 채 희생자에 묵념과 기도를 드리고 있다. 2021.01.17 [뉴시스]

[일요서울] 일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진원지인 수도 도쿄도에서 17일 다시 1500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NHK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들어 오후 3시 시점까지 관내에서 1592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발표했다.

일요일로는 1주일 전 1494명을 상회하는 역대 최다로 좀처럼 코로나19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음을 확인됐다.

하루 감염자 수가 1000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닷새 연속이다. 15일에는 지난 9일 이래 6일 만에 일일환자가 2000명을 넘었다.

도쿄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1591명→2447명→2392명→2268명→1494명→1219명→970명→1433→1502명→2001명→1809명으로 확산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로써 도쿄도의 누적 코로나19 감염자는 8만5470명으로 일본 열도 전체 가운데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새 환자는 연령대 별로는 20대가 362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15명, 40대 258명, 50대 213명, 60대 122명, 70대 117명, 80대 56명, 10세 미만 47명, 90대 16명 순이다. 중증 위험성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자는 250명에 이르렀다.

도쿄도의 코로나19 중증환자는 17일 시점에 전날보다 2명 증가한 138명이다.

수도 도쿄도에서는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2월7일까지 긴급사태 선언 기간에 음식점 등에 오후 8시까지 단축영업을 요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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