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17일 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주택가 도로에 눈이 쌓이고 있다. 2021.01.17. [뉴시스]
기상청이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17일 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주택가 도로에 눈이 쌓이고 있다. 2021.01.17. [뉴시스]

[일요서울] 18일은 밤 사이 많이 내린 눈으로 인해 아침 출근길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전날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전국 곳곳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눈은 이날 낮 12시까지 중부지방(강원동해안은 비 또는 눈)과 전북, 전남권북부, 경북권, 경남서부내륙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적설량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중부지방(동해안 제외), 전북, 전남권북부, 경북권(동해안 제외), 경남서부내륙, 서해5도, 울릉도·독도에서 3~10㎝다. 강원영서 중·남부에선 15㎝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비로 내리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들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3~10㎜다.

강원동해안과 경북동해안의 경우 예상 적설량은 1㎝ 내외,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기상청은 "새벽에 눈의 강도가 강해짐에 따라 대설특보가 발표되는 곳도 점차 늘어나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출근시간대에는 눈의 강도가 강해지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밤 사이 영하의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면서 "터널의 경우 입·출구 간의 기상상태가 달라질 수 있으니, 차량운행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시기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또 "이면도로나 경사진 도로에도 눈이 쌓이겠으니, 보행자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도 전했다.

이번 눈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어지겠다. 다만 눈의 강도가 강·약을 반복하겠고, 특보가 발표된 지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전날 오후 9시20분 기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지역은 서울특별시(동남권), 경기도(하남시·양평군·광명시·과천시·안산시·시흥시·부천시·수원시·성남시·안양시·오산시·평택시·군포시·의왕시·용인시·이천시·안성시·화성시·여주시·광주시), 충청남도(청양군·예산군·태안군·당진시·서산시·홍성군·논산시·금산군·부여군·보령시), 인천광역시(인천시·옹진군), 제주도 산지, 서해5도다.

그 외에도 전날 오전 11시에는 서울특별시(동북권·서남권·서북권)와 경기, 강원, 충청, 전북, 경상, 대전, 세종 등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발표됐다.

18일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따뜻한 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크게 오르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0도, 낮최고기온은 -1~8도가 되겠다. 다만 이날 밤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다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2도, 수원 -4도, 춘천 -7도, 강릉 -2도, 청주 -2도, 대전 -3도, 전주 -2도, 광주 -2도, 대구 -4도, 부산 -2도, 제주 4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수원 3도, 춘천 2도, 강릉 5도, 청주 5도, 대전 5도, 전주 6도, 광주 7도, 대구 5도, 부산 8도, 제주 10도다.

18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수도권·충청권·호남권은 오전에, 영남권은 저녁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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