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험 제시 ‘아이오닉 5’…5분 충전에 100km 주행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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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을 출범했다. 이와 함께 올해 브랜드의 첫 모델 아이오닉 5 출시를 예고했다. 이는 전기차 콘셉트카인 ‘EV 콘셉트 45’의 개념을 이어받아 제작된 전용 전기차 모델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첫 번째 차세대 전기차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차별화된 3가지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 첫 번째 특징은 ‘일상에 특별함을 더해줄 추가 전력(Extra power for life)’으로, 기존 전기차는 전기에너지를 차량을 움직이는 데만 사용했지만, 차세대 전기차인 아이오닉 5는 주행뿐만 아니라 V2L 시스템을 활용해 차량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다양한 전자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두 번째 특징은 초고속 충전 기능을 강조한 ‘당신을 위한 가치 있는 시간(Extra time for you)’이다. 현대차는 빠른 충전을 통한 일상의 가치 있는 시간 절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실제 아이오닉 5에 탑재될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충전기 이용 시 18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단 5분 충전만으로 100km 이상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어 획기적인 충전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궁극의 캠핑, 전기 오븐‧하이앤드 스피커‧러닝머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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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특징은 ‘놀라운 경험(Extraordinary experience)’으로 앞서 보여준 V2L과 초급속충전 등 전기차의 새로운 경험뿐만 아니라 아이오닉 5가 고객들에게 제시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를 통해 고객들의 삶의 일부가 새로운 경험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감성적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현대차가 공개한 아이오닉 5의 티저 영상 3편 가운데 ‘궁극의 캠핑’ 영상은 아이오닉 5의 V2L 시스템을 활용하면 기존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롭고 특별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소개한다. 캠핑에서 볼 수 없는 대형 전기 오븐, 하이엔드 스피커, 러닝머신으로 럭셔리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대형 전자기기들의 전원은 아이오닉 5의 외부에 탑재된 V2L 시스템으로부터 나온다.

지금까지의 전기차는 OBC(On Board Charger)를 이용해 외부에서 차량 내부로의 단방향 전기 충전만 가능했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아이오닉은 이를 보완해 통합 충전 시스템(ICCU)과 차량 충전관리 시스템(VCMS)을 통해 별도의 추가 장치 없이 일반 전원을 차량 외부로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울러 ‘5분 챌린지’ 영상은 아이오닉 5의 초고속 급속충전 시스템을 이용해 휴대폰, 랩탑(노트북), 액션캠 등 전자기기의 충전과 챌린지 형태로 비교해 아이오닉 5가 짧은 시간 충전으로도 장거리를 달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5편의 영상을 통해 곧 공개될 아이오닉 5의 주요 특징을 미리 선보이게 됐다”며 “오는 2022년에는 아이오닉 6를, 2024년에는 아이오닉 7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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