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청에서 소속 공무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청사가 일시 폐쇄된 가운데 10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청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동료 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10. [뉴시스]
지난해 12월10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청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 같은 감소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2주 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방역수칙 완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다중이용시설 오후 9시 이후 영업 재개와 같은 방역조치의 추가 완화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오늘(18일) 신규 확진자 수는 366명으로 토요일과 일요일 검사량이 줄어서 확진자 수가 줄었다고 판단하지만, 다른 월요일과 비교해봐서 상당히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18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366명이다.

통상 월요일 신규 확진자는 토요일~일요일 검사량이 반영된 결과가 나온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주말 등의 영향으로 검사량이 평일보다 적어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감소한다.

실제로 일요일이었던 지난 17일 하루 실시한 신규 의심환자 진단검사량은 2만5930건이다. 직전 평일이었던 15일 검사량은 5만5196건으로 약 절반가량 감소한 수치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검사량은 4만7934건이다.

다만 월요일 기준으로 보면 3차 유행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12월말~올해 1월초에 비해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월요일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12월7일 580명, 12월14일 682명, 12월21일 892명, 12월28일 787명, 1월4일 986명, 1월11일 419명, 1월18일 366명 등이다.

매주 월요일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11월 넷째주(11월23일) 이후 2개월(8주) 만에 처음으로 400명대 밑으로 환자가 줄었다.

다만 3차 유행의 감소 폭은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수요일(20일) 이후 환자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8일부터 적용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오는 1월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같은 기간 5인 이상 모임도 금지한다. 대신 18일부터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파티룸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다중이용시설의 집합금지는 해제한다.

식당 등 일부 자영업자들은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된 영업시간을 더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지금 조치는 31일까지 계속 이어질 필요 있다고 생각한다. 아주 급격하게 감소되지 않는 한 31일까지가 2주간 조치라 계속 이어질 가능성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방역총괄반장은 "오늘(18일)과 같은 300~400명대는 주말 영향이 높은 수치이기 때문에 이 부분 관련해선 추이를 계속해서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겨울철 위험요인들이 상당히 많이 있고 변이 바이러스 부분들도 계속 있어서 조치는 기본적으로 유지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확진자 감소)추세 이어져서 안정적으로 줄기를 희망한다"며 "2주 뒤에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방역수칙 완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갖는 중"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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