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한 제도 지속 개선..."의왕시민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GTX-C노선의 의왕역 정차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총력 집중할 것"
창의적 혁신 통해 주민들의 삶이 실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
"평가 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오늘의 활동에 최선 다하도록 하겠다"

[일요서울|의왕 강의석 기자] 앤드류 카네기는 33세때 나머지 생애에 하고 싶은 것을 기록해 놓고 있다. 그때 그의 연 수입은 5달러였다. 그러나 그의 도전적인 삶은 가난을 부유로 바꿔 놓았으며, 훗날 우리 모두는 그의 생애를 교훈 삼고 있다.

이처럼 모두는 부유를 꿈꾼다. 이를 위해 우리는 가난으로부터 자신을 벗어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여기 의왕에 시민의 풍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이 있다. 윤미경 의왕시의회 의장, 그는 의왕 뉴딜을 지향하면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시민의 행복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하고 있다.

일요서울은 일상에서 ’Bravo’를 외치면서, 시민을 위한 대변자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윤 의장을 만나 그가 지향하는 의왕의 소리를 들었다.

- 2020년을 보내고 2021년을 맞이하는 시점이다. 2020년의 소회와 2021년의 각오는?

지난 한 해 시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벅찬 기대와 설렘으로 맞이한 새해에도 시민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린다.

8대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이후 3가지 의정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열심히 일하는 의회 둘째, 책임을 다하는 의회  셋째,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3가지의 의정방향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 의왕시의회는 각종 불합리한 제도와 법령 개선을 위해 관계전문가와 시민들과의 소통을 끊임없이 추진했으며, 특히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책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해왔다.

앞으로도 우리 8대 의왕시의회는 시민의 아픔이 무엇인지, 시민의 가려운 곳이 어디인지 더 크게 듣고, 더 가까이 다가가 생활현장에서 답을 찾고 불합리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의왕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의왕시의회의 리더로서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냈다. 그 성공비결은 무엇인가?

의장으로서 현재에 안주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지역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이 공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찾아내기 위한 노력에 시민들이 많이 공감해 준 것 같다.

동료의원들과 함께 시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의회로서 주어진 책무를 다하는 합리적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이자 성공비결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시민들을 위한 시의원들의 소임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의왕시의회는 시민들의 의견이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의 어려움으로 시민의 삶이 힘들어진 상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장님의 해답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 추진하는 사업의 노력들을 시민들의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의왕시는 코로나19 각종 지원사업의 신속집행에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정부의 긴급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이며 코로나19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소상공인, 저소득근로자), 의왕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중소기업 생활안정자금 지원, 지방재정 신속집행 추진 등 각종 지원금 제도와 시책들이 시민의 소비를 통해 지역경제로 흘러들어 경기 활성화의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경제적 불확실성에서 오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의왕시 정책방향이 있어야 한다.

타 지자체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 및 경영안정자금을 확대하는 등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날을 최선을 다해 대비하고 있는 중이다.

의왕시도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정책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시민에게 홍보하고, 정보 부족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코로나19 극복 시책 홍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 방역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민여러분들도 사회적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우리 모두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현명하고 슬기로운 대처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한다고 본다.

- 2021년 의왕시의회의 최우선적 역점 정책은?

의왕시는 중부권의 중견 도시로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교통 혼잡에 대비한 광역교통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수원~덕정)노선에 의왕역 정차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였으나, 국토부는 최초 계획했던 10개의 정착역만을 선정했다.

하지만, 우리시가 추진한  “GTX-C 노선 의왕역 정차 사전타당성 용역결과에 따르면 GTX 의왕역 정차의 B/C(비용편익) 분석결과는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의왕시민 뿐 아니라 광역교통여건이 열악한 인접한 군포시와 수원시의  인근 지역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위치이다.

또한 의왕역을 거점으로 부곡지역 재건축과 월암지구, 초평지구, 의왕테크노파크 등 택지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 중이어서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따른 장래 이용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이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선정될 민간사업자 사업 제안서에 의왕역 정차가 반드시 반영되도록 시 의회를 비롯해 집행부와 시민들이 함께 하나의 의제를 만들어 GTX-C노선의 의왕역 정차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총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통과 되었다. 의장님 평가는?

먼저 32년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가 지역 균형 발전뿐 아니라 지방의회의 오랜 염원인 자율성과 전문성 강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정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현장행정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부각되고 있어 지방자치는 보충성의 원칙하에 지방정부에게 충분한 권한이 필요했다.

이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이러한 원칙을 명확히 하고, 새로운 자치분권 환경과 시민주권 강화 그리고 지역중심의 자치분권을 위한 제도적 보장인 것이다.

이번 개정내용 중에 기초의회 사무직원의 임용권을 의회 의장에게 부여하고, 자치입법·예산심의·행정사무감사 등을 지원할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도입한 것은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시민이 단체장과 의회에 조례안의 제정, 개정, 폐지를 청구할 수 있도록한 점과 주민조례발안·주민감사청구의 인구요건을 완화한 점은 진정한 시민 중심의 자치를 구현하기 위한 근거가 마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치분권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만큼, 동료의원들과 함께 자율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우리 의회도 창의적인 혁신을 통해 주민들의 삶이 실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의회가 활성화 되어야 지방자치가 발전된다고 본다. 의장님이 생각하는 의회 역할과 방향은?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의회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곧 지방자치의 활성화라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 의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본다.

우리 의회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사항들이 모여있는 공론의 장이 의회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우리 의원들과 소수 공무원들만의 무대가 아닌, 시민이라면 누구라도 본인의 의견을 내고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의회라는 곳이 시민의 말씀을 늘 귀담아 듣고, 같은 눈높이에서 항상 같이 고민하며, 시민 곁에 늘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민 여러분께서 직접 느끼고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 지방자치에 다양한 거버넌스가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의회 역할은?
 
지방자치의 본질은 지역의 문제를 시민 스스로 해결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의 다양한 사회구조에서 의회가 단독으로 민원을 처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의회가 시와 민간부문 그리고 다양한 시민사회 조직들이 자발적으로 상호 의존 및 협력하는 네트워크체계를 구축하여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

시민이 주권자로서 정책에 참여하여 의사결정하는 민주주의를 경험하고 체험하면서 리더십을 가진 관리자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 지방의회가 다양한 개인들이 자유롭게 모인 공동체를 구성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고, 이들 공동체가 자치하는 경험을 가지도록 함께 참여하여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 의회의 활성화와 시민에 의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의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 지역기반 그린 뉴딜 정책에 대한 의장님의 견해는?

지난해 7월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 2050년 탄소중립(Net-zero)을 향한 경제사회녹색전환을 천명하고, 기후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와 시민사회의 요구를 수용하고, 경기 침체와 실업률 증가,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그린뉴딜’을 그 해결책으로 제시하였다

이상기후는 심각하다. 남극에서는 아르헨티나 마람비오 기지가 섭씨 20.75도 까지 상승하는 기후의 상황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것이다.

우리 의회도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배우고 시작해야 한다. 뉴딜정책이 국가에서만 추진하는 무거운 사업이 아니라 우리시민 생활속에서 집과 일터에서, 생활 속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지원책을 마련할 생각이다.

대중교통과 자전거 중심 교통정책에 더욱 집중하고, 경유 휘발유 차를 전기차로 유도하고, 1회용품 사용과 쓰레기를 줄이기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기본적인 토대를 만드는 데 시민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

- 훗날에 어떤 의장으로 남고 싶은가?

참으로 무겁고 두렵기도 한 질문이다. 훗날 평가 결과에 신경 쓰며 집착하기보다는 오늘의 활동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늘 처음의 마음을 갖고 최선을 다한 이후에 의왕 시민들이 기억하는 모습이 어떠하든 담담히 받아들이겠다. 후에 시민들이 내려주시는 평가는 그 내용이 어떠하든 제 삶의 반영이기에 너무나 소중하고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