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일요서울ㅣ대전 최미자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지난해에 이루어낸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교육정책을 내실화하고, 변화하는 미래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공간을 혁신하고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새롭게 바꾸며,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가족 모두가 역량을 모아 힘차게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대전교육은 미래를 주도할 창의융합인재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설 교육감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교육혁신,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기회가 균등한 교육복지,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경영'의 5대 정책 기조를 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다양하고 내실 있게 추진한다“고 말했다.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을 이루기 위해서 대전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구축, 진로·직업교육을 강화하며, 스마트 교육을 위한 기반 구축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활성화하고 기후·환경 교육 확대, 안전한 학교 구축, 감염병 상시관리체제 고도화, 학습과 삶을 연계한 평생교육 내실화, 특수교육 내실화, 교육현장 지원 행정체제 활성화와 투명하고 청렴한 교육행정 등을 실현한다.

더불어, 문예체 체험 중심의 어울림 인성교육, 미래를 코딩하는 대전형 창의융합교육, 꿈과 끼를 디자인하는 맞춤형 진로교육을 대전미래교육 3대 역점과제로 삼아 미래사회 핵심역량을 가진 인재 양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원격수업에서도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학생참여형 수업을 확대하고 자기주도적 온라인 학습지원 및 콘텐츠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학교 내 모든 교실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학내무선망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탐구·체험중심의 생활 속 수학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중부권 유일의 대전수학문화관을 오는 3월 개관할 예정이다.

학교공간혁신 사업은 2021년부터 5년간 4395억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관내 47개 학교의 노후 건물을 대상으로 개축 또는 리모델링을 추진해 학습과 놀이, 휴식 간 조화를 이룬 다양한 공감형 학교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서 독서·인성교육을 강화하고, 메이커교육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더욱 활성화하며, 대전과학체험센터와 대전AI교육지원체험센터를 통해 AI교육 및 콘텐츠 개발 역량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대전만의 특색사업인 노벨과학 꿈·끼움 프로젝트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학생동아리를 240팀으로 확대하고 노벨과학체험전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성장기 중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제고하기 위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관람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조성을 위해 등·하굣길 통학로가 확보되지 않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보·차도 분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학교 내 감염병 예방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방역물품 지원과 함께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고 교내 방역을 담당할 교육활동 지원 인력도 빠짐없이 배치할 계획이다.

학교 급식 부문에서는 학생 1인당 급식단가를 공립유치원 1650원, 사립유치원 2500원, 초등학교 3300원, 중학교 4000원, 고등학교 4400원으로 인상해 고품질의 급식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의 안착을 위해 대전고교학점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18개 고등학교에 학점제형 다교과·소인수 교과수업을 지원한다. 올해는 고교학점제 우수모델 개발과 사례를 확산하고자 고등학교 57교 중 54%인 31교를 연구·선도학교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학생들의 자율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학교별 학생참여예산제를 시행함과 동시에 60개교를 대상으로 학생자치 전용공간을 추가 조성한다. 더불어, 대전시 5개 자치구와 함께 혁신교육지구를 활성화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교육거버넌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해 석면교체 및 내진보강 공사를 비롯한 다목적체육관 건립 사업, 친환경 운동장 조성 사업 및 급식실 환경개선, 화장실 수선·냉난방 교체 등 노후시설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복지 부문에서는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교육 및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유치원 및 어린이집 보육료 월별 지원 단가 인상과 함께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제공, 사회적 배려 학생에 대한 부교재·학용품비 지원, 현장체험학습비·졸업앨범비·기숙사비 지원 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설 교육감은 “대전교육가족은 2021년도에도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 실현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며, 학생들이 미래 환경에 적응하며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혁신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대전교육을 열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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