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렴도 1등급 달성하기 위해 ‘잰걸음’
매년 하위권 맴도는 내부청렴도 제고 위해 ‘시장직통 청렴콜 1668-1199’ 활성화로 시장-직원 간 핫라인 강화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1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기존에 개통된 ‘청렴콜 1668-1199’를 6급 이하 직원들의 내부 애로사항을 접수할 수 있는 내부망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1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기존에 개통된 ‘청렴콜 1668-1199’를 6급 이하 직원들의 내부 애로사항을 접수할 수 있는 내부망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일요서울ㅣ경주 이성열 기자] 경북 경주시가 올해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1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해 종합청렴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며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시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청렴도 평가는 민원 편리성 및 친절도, 부당지시율, 예산집행 투명도, 소통과 공감 등 공직 부패도 측정은 물론 반부패·청렴문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매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평가한다.

경주시는 지난해 종합청렴도에서 2단계 수직상승한 3등급을 받아 2016년 이래 최고 등급을 받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주시가 목표로 하는 종합청렴도 1등급은 2020년 기준 평가대상 580개 기관 중 1% 이하인 6개 기관만이 선정된 데다, 경북도에선 1등급을 받은 자치단체가 단 한 곳도 없어 모든 지자체가 선망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청렴도시를 상징한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강도 높은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추진해 올해 청렴도 종합 등급을 높인다는 게 복안이다.

주 시장은 “내부 청렴도가 매년 하위권을 맴도는 이유를 살펴봤더니, 6급 이하 직원들의 조직문화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지적하면서 “부당한 업무 지시나 업무 평가, 업무 배분 등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던 불합리한 조직 문화가 없었는지 면밀히 점검하라”고 간부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이와 함께 주 시장은 “조직문화가 변해야 새로운 경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앞서 지난 2019년 개통한 ‘청렴콜 1668-1199’를 활성화해 6급 이하 직원들의 내부 애로사항을 접수할 수 있는 내부망으로 적극 활용해 직원들이 불만을 안으로 삭히기 보다는 시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가 지금까지는 외부 민원인을 상대로 한 ‘클린도시’를 추구해 왔다면, 이제는 내부 청렴도까지 클린한 경주시가 되도록 내·외부 모두 클린한 종합청렴도 1등급 ‘경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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