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실적 개선·주가 상승 전망...목표주가 ‘줄상향’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주식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과 개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대표증권시장인 유가증권시장(KOSPI)은 1956년 개장 이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POSCO, LG전자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대형 우량기업들의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가총액 1150조 원 규모의 시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KOSDAQ)도 시장 개설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세계 주요 신시장 중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으로 인정받아 해외 유망기업들이 상장하는 등 질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시장으로 평가 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IT, BT 관련 기술주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게임 등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젊은 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일요서울 증권 거래소‧코스닥 등의 유가 증권 시장에 등록돼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소개해 본다.


- 비대면(언택트) 관련 종목 강세 이어가며 시가총액 지형 변화
- 상반기 빅이벤트 ‘주목’...블레이드앤소울2 출시‧리니지2M 해외 론칭



엔씨소프트는 1997년 3월11일 설립해 2003년 5월 22일에 주식을 코스닥시장에서 한국거래소 개설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해 상장했다. 현재 온라인, 모바일 게임의 개발 및 서비스 제공을 포함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터넷 사업 등에 나서고 있으며, 서울 본사를 거점으로 북미, 유럽 등 총 14개의 계열회사로 구성돼 있다. 엔씨소프트는 2000년 미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일본, 대만 등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 세계 60여 개국에 즐거움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국내 PC방 게임 관련 통계수치를 서비스하는 게임트릭스 따르면 2019년 엔씨소프트의 MMORPG 게임인 리니지, 리니지 2, 아이온, 블레이드앤 소울의 사용 시간을 모두 합산한 점유율은 약 2.6%로 집계됐다.

1분기 강력 모멘텀
목표주가 상향


엔씨소프트는 주식시장에서 주목 받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인터넷과 게임 등 비대면(언택트) 관련 종목이 강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지형이 변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유명 포털사이트에는 엔씨소프트 주가가 연관 검색어로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현대차증권은 최근 엔씨소프트에 대해 트릭스터 모바일(M), 리지니2 모바일, 블레이드앤소울2 등 1분기에 강력 모멘텀이 예정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106만 원에서 115만 원으로 상향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최고 창의력 책임자(CCO)'도 겸하고 있다. [뉴시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중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와 리니지2M의 해외 론칭은 추가 지연 없이 1분기 중 실시할 예정이다. 리니지2M의 경우 대만·일본 동시 출시를 목표로 지난 8일부터 양국에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4분기 대규모 업데이트들이 몰리며 전분기 대비 마케팅비가 늘었는데, 1분기에는 트릭스터M,리니지2M 해외, 블소2 론칭이 쏟아지며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리니지 2M 일본 및 대만 론칭의 경우 동사가 양국에서 직접 퍼블리싱이 예정돼 있어 종전 해외진출과 달리 매출 기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이어 “엔씨소프트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핵심은 단일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 의존도 및 단일 지역 매출 의존도를 줄이는 것에 있다”며 “상반기 빅이벤트인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와 리니지2M의 해외 론칭은 추가 지연 없이 1분기 중 실시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케이팝 엔터 플랫폼 ‘유니버스’
글로벌 동시 출시 앞둬


한편 엔씨소프트는 케이팝(K-POP)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를 오는 28일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유니버스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이다. 엔씨소프트의 IT 기술력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아티스트와 팬을 한층 더 가깝게 연결한다. 사전 예약자 수만 21일 기준 400만 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예약은 188개국에서 참여했으며 해외 이용자 비중이 80% 수준이다. 사측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사전 등록에 참여하면, 추후 아티스트 관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응모권과 엔씨소프트 게임 아이템 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 ‘유니-콘(UNI-KON)’을 다음달 14일 개최할 전망이다. 콘서트는 유니버스 앱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 되며 유니버스 이용자라면 누구든지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확장현실(XR) 기술을 콘서트에 활용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멀티뷰(Multi-View)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유니-콘에는 ▲IZ*ONE(아이즈원) ▲MONSTA X(몬스타엑스) ▲THE BOYZ(더보이즈) ▲강다니엘 ▲(여자)아이들 ▲ATEEZ(에이티즈) ▲AB6IX(에이비식스) ▲ASTRO(아스트로) ▲우주소녀 ▲CIX(씨아이엑스) ▲박지훈 ▲오마이걸 ▲CRAVITY(크래비티) ▲Wei(위아이) 등 총 14팀의 아티스트가 콘서트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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