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시스]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시스]

[일요서울] 교회와 기도원 등 종교시설과 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직장과 스크린골프장, 목욕탕 등 일상 주변에서 감염되는 사례도 잇따랐다.

2주간 신규 확진자 1500여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로 전체 확진자의 23.4%의 감염 경로가 이처럼 불분명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광주 북구 교회2와 관련한 누적 확자는 15명이다.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14명이 추가로 확진된 새로운 종교시설 감염 사례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 포함 교인 11명과 그 가족 4명 등이 확진됐다.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 교회 확진자 가운데 원장이 교인으로 확인돼 해당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 200여명이 휴일인 이날 한 어린이집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아 전수검사를 받았다.

충남 서천군 교회와 관련해선 한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기도원과 다른 교회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15일 첫 환자가 발생했던 교회와 관련해 20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방대본은 가족이 처음 확진도고 13일 교회1, 16일 기도원과 또다른 교회2 등으로 전파됐을 것으로 감염 경로를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교회1 관련 지표가족 3명과 교인 4명, 가족 2명 등 9명이 확진됐고 기도원 교인 3명, 교회2 교인 4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요양병원과 주간보호센터 등 요양시설 관련 집단감염으로도 다수 환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는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 관련해선 16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119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12명, 입소자 96명, 가족 등 11명이 확진됐다.

서울 성동구 거주·요양시설 관련해선 20일 이후 격리 중이던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5명이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요양시설에서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5명과 입소자 9명 등 14명이 확진됐으며 거주시설에선 거주·방문자 12명과 가족 7명 등 19명이 확진됐다. 2명은 기타로 분류됐다.

경기 김포시 주간보호센터 관련 20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이용자 15명과 직원 3명, 가족 2명 등이 확진됐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보고됐다. 인천 남동구 주간보호센터2 관련 13일 이용자가 처음 확진되고 9명이 접촉자 조사에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0명이다. 이용자 2명 외에 가족 7명, 지인 1명 등이 확진됐다.

경남 진주시 주간보호센터 관련해선 9일 이용자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접촉자 조사 중 이용자 7명과 종사자 1명 등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대구 북구 스크린골프장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가족과 동료 등 추가 전파로 7명이 더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종사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방문자 5명, 가족 3명, 동료 4명, 기타 2명 등이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경북 포항시 목욕탕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기타 사례 1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목욕탕 방문자가 9명, 종사자가 2명, 지인 4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새로운 집단감염은 직장 내 전파 사례다.

강원 동해시 다문화센터 관련 17일 직원이 처음 확진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직원 6명과 가족 3명 등 9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0명이 됐다.

부산 수영구 직장 관련해선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명이다. 가족 3명 중에 환자가 먼저 확인된 뒤 직장동료 4명이 추가 확진된 사례다.

경남 창원시 직장 관련해선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됐다. 10명 중 지표환자 포함 직장동료가 4명이며 가족 3명, 지인 1명, 기타 2명 등이 확진됐다.

11일부터 이날까지 0시 기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6433명이다. 이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는 150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3.4%다. 지난해 12월 말(12월26일~30일) 4000명(4012~4066명)이 넘었던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수는 1500명대 초반까지 줄었지만 여전히 확진자 5명 중 1명가량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상태로 지역사회에서 감염되고 있는 셈이다.

선행 확진자 접촉이 42.4%(2726명)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집단발병 19.4%(1247명), 병원 및 요양병원 등 8.3%(532명), 해외 유입 386명(6.0%) 등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와 접촉으로 확진된 해외 유입 관련 사례도 35명(0.5%)이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