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 [자료사진=SK]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가 중국 내수 1위 완성차 업체인 지리자동차와 수소 사업 협력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대형 수소 프로젝트를 위한 조인트벤처(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공동 펀드를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천억 원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지리자동차와 협업해 수소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리자동차와 바이두는 합작사 바이두자동차를 통해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에 진입했다. SK 관계자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공동 투자 펀드를 포함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중"이라며 "투자처, 투자 규모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SK는 첨단소재, 그린(친환경), 바이오, 디지털을 4대 핵심 사업으로 삼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12월 신설한 CEO 직속의 수소사업추진단은 SK그룹의 친환경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미국 수소 에너지 회사 플러그파워에 약 1조60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SK는 이번 공동펀드 조성을 통해 수소 등의 분야에서 지리자동차와 협력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