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뉴시스]
SK 와이번스 [뉴시스]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2021시즌 참가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SK텔레콤과 신세계그룹은 26일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데 합의하고,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SK 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SK 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됐다.

시즌 개막 까지 두 달 남짓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지만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이미 창단 준비를 위한 실무팀 구성 등을 진행 중이고,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런트를 100% 고용 승계하기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2021시즌에 참가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야구단이 3월 출범하기 위해서는 한국야구위원회 규약에 따른 절차를 밟아야 한다. 먼저 SK구단이 KBO에 회원자격 양도를 신청해야 하고, 총재가 이를 승인해야 한다. KBO규약에는 전년도 11월30일까지 양도의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고 명기돼 있지만 시급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총재가 신청기한을 조정할 수 있다. 야구 관계자들은 이번 사항을 긴급 승인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재의 승인 후 이사회 심의가 진행된다. 총회에서 재적회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또 SK 구단은 양도승인 신청서, 양수도 합의서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신세계그룹 측도 재정상황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 구단 운영 계획서 등 이사회가 요청하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모든 절차를 밟고, 총회의 승인을 얻은 뒤 가입금을 납부하면 신세계그룹도 KBO의 회원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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