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송승진 기자] 지난해 10월, '갑질논란'이 불거진 후 자숙에 들어갔던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이 영화 '더블패티'를 통해 본명 '배주현'으로 스크린 도전에 나섰다.

아이린/배주현(일요서울 D/B)
아이린/배주현(일요서울 D/B)

영화 '더블패티'는 씨름 유망주 우람(신승호)과 앵커지망생 현지(아이린/배주현)가 고된 하루를 보낸 후, 서로에게 힘과 위안을 안겨 주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배주현(아이린)은 이 작품에서 졸업을 앞둔 앵커 지망생 '이현지'로 분했다. 낮에는 베이비시터, 밤에는 수제버거 레스토랑 마감 아르바이트를 뛰며 언론고시를 준비 중인 예비 졸업생 역할이다.

이 역할을 위해 배주현은 전문 아나운싱 레슨을 받으며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배주현의 코치를 맡았던 이지인 아나운서(언키트 대표)는 "수업의 집중도가 높았다. 배운 것은 늘 복습을 해오며, 과정을 분석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고, 더블패티 백승환 감독 역시 "오랜 시간 다듬어진 집중력, 디테일 등을 갖췄다"라고 전했다.

사실 '현지'를 매력적으로 표현했다는 제작진의 전언도 있지만, 극 전체를 이끌기엔 역량이 아직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기에 배주현이 실제 스크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가수 아이린이 아닌 배우 배주현 첫 주연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 '더블패티'는 오는 2월 17일 개봉한다.

한편, 배주현은 지난해 10월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당하는 경험을 했다는 스타일리스트 A씨의 갑질 피해폭로로 갑질논란에 휩싸였고, 경솔한 태도와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 이후 자숙 기간을 거쳐 다시 한 번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영화 더블패티 포스터
영화 더블패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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