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아닌 서울동부구치소로 출근, 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1.01.25. [뉴시스]
박범계 법무부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28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박 장관은 취임 첫날 “코로나 방역이 민생”이라며 법무부가 아닌 서울동부구치소로 출근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28일 오전 10시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야당이 불참한 상황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박 장관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박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 장관은 첫 공식 일정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부구치소 방문으로 정한 것. 그는 지난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장관으로 임명되자마자 바로 동부구치소로 가서 충분한 경청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임기를 시작한 이날 새벽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님의 재가를 거쳐 제68대 법무부장관으로 일하게 됐다”며 “코로나 방역이 민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은 방역당국의 조치를 회피하거나 무시하는 범법행위는 민생침해사범으로 간주하고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