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렉스가 안정성·주행경험 등을 개선한 차량용 ‘능동형 소음 제거’ 센서를 출시했다. [몰렉스]
몰렉스가 안정성·주행경험 등을 개선한 차량용 ‘능동형 소음 제거’ 센서를 출시했다. [몰렉스]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세계적 연결부품 및 전자부품 솔루션 공급업체인 몰렉스가 가속도계 기반의 도로 소음 제거(RNC) 센서를 새롭게 선보였다. 

28일 몰렉스에 따르면 새로운 차량용 능동형 소음 제거 센서 제품군의 첫 번째 제품으로, 도로, 바람, HVAC(공기조화기술)에서 발생하는 차량 소음을 차단하고, 운전자 피로를 가중시키는 저주파수 소음을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자부품 산업의 발전으로 흔히 고급형 헤드폰에 적용되는 ANC 기술이 구현되면서, 차량 제조업체들이 도로 소음 해결을 위해 값비싸고 무거운 흡음재를 설치하는 대신, ANC 센서는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차량의 섀시에 설치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다만 휠 부위와 카 프레임에 장착되는 부품들은 가장 혹독한 조건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돼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몰렉스의 센서는 IP6K9K 방진방수 성능을 만족하고 다양한 하우징에 적용할 수 있으며, 혹독한 조건에서도 내구성 보증이 가능하기에 도로 소음과 가장 가까운 곳에 배치할 수 있다. 

또 발생원에서 소음을 탐지하기 때문에 소음 제거 신호의 처리가 빠르고, A2B 기술 덕분에 처리할 체인당 신호 개수를 늘릴 수 있다. 시중에 나온 다른 제품들과 달리, 몰렉스의 센서는 느린 차량 속도에서도 도로 소음을 측정하고 제거할 수 있을 만큼 민감하므로, 설계자들은 센서 배치의 유연성을 높이고 엔지니어링을 단순화할 수 있다.

캐리앤 피카드(Carrieanne Piccard) 몰렉스 운송 솔루션 담당 부사장은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내연기관 이슈에 가려져 있는 도로 소음 저감 문제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의 오랜 기간 경험을 바탕으로, 몰렉스는 도로 소음을 탐지 및 제거해 안전하고 즐거운 주행 경험을 구현하는 강력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센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몰렉스의 ‘자동차의 미래 설문조사’에서는 오는 2030년에 새로 출시되는 차량 10대 중 9대는 하이브리드 또는 순수 전기차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전동화, 연결성, 센서 기술을 가장 중요한 혁신으로 들었다. 또 혁신에 대한 장애물로 극한의 환경에서 작동하는 전자부품과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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