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 [뉴시스]
롯데 이대호 [뉴시스]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이대호가 현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롯데 구단은 29일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와 2년 총액 26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대호는 계약금 8억원에 연봉 8억원, 우승 옵션 매년 1억원이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롯데는 “이대호가 해외 진출 시기를 빼면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고, 핵심 베테랑 선수로 팀에 기여할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의 경력을 예우 및 존중하는 뜻이 담긴 이번 계약을 통해 이대호가 현역 생활 마지막 시기를 순조롭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팬들이 많이 걱정하신 것으로 아는데 계약이 늦어져 정말 죄송하다. 그렇지만 캠프 개시 직전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안도하며 ”2년 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뒤 현역 은퇴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2001년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15시즌 동안 통산 1715경기에 나서 타율 0.309, 332홈런, 1243타점을 올렸다. 통산 홈런과 타점은 롯데 구단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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