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리의 법칙] 저자 저자 로버트 그린 / 역자 이수경 / 출판사 살림Biz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잠재된 내안의 역동적이며 진취적인 힘은 역사를 바꾸는 원동력이며 자신의 분야에서 명장으로 거듭나게 하는 원천이다. 범인(凡人)이 명인의 영역에 도달했다는 것은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에서 인내하며 한 분야에서 사투를 벌인 정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내안의 숨겨진 최대치의 힘을 마스터리로 정의한 저자 로버트 그린의 책 ‘마스터리의 법칙’에서는 그런 힘은 소수의 영역이 아니라 일정한 법칙을 따라 자신의 분야에서 적절한 수련기를 거치면 누구나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단정지었다. 저자는 이러한 힘의 원천이 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전 속 역사 인물을 두루 살피며 그와 관련된 상황에서 얻은 지혜를 현대사회 전략에 맞게 다듬어 마스터리에 이르는 방법을 독자에게 제시했다.

책은 현대판 ‘군주론’이라는 평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5년여의 집필 시간을 거친 공력을 담아 출간 당시 독자들로부터 권력술의 대가, 부활한 마키아벨리라는 불리며 자기개발서 분야에서 공신력 있는 출판물로 인정받았다. 

저자는 “책은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잠재된 힘, 마스터리에 도달하도록 자신을 이끌며 누구나 이 법칙을 따라 자신 안에 숨겨진 최대치의 힘을 찾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다원적인 정신을 깨쳐서 창의적 근육의 단련에 힘쓰고 내면으로 들어가 집중하며 생각하기 기술에 익숙해 지면 직관과 이성의 행복한 결합 상태인 마스터리에 자연스럽게 도달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책에서 마스터리는 천부적인 재능이 아니라 지고지순한 일정의 훈련기를 거친 수련기의 결과물이라고 말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어린 나이에 독보적인 작품을 냈기 때문에 천재적인 음악가라고 불리는 모차르트 역시 10년이라는 모진 수련기를 거쳐 자신의 분야에서 독창적인 힘을 발취할 수 있었다고 짚어준다. 누구나 책에서 일러 준 법칙을 통해 ‘자발적 수련기’를 거치면 누구나 원하는 마스터리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가장 강조한 사실은 배우는 과정에서 겸허한 태도다. 특정 분야에 대해 더 깊은 식견이 있는 사람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들의 우월함을 배워 나갈 수 있다면 고군분투하는 시간을 반으로 줄여 나갈 수 있다고 짚어 준다. 이 같은 우월함은 오랜 시간 쌓은 경험을 통해 얻은 정직한 결과물이기 때문에 실질적 지식을 습득하고자 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우월한 스승을 따르고 모방하는 과정이다.

반면 진솔한 수련기를 거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그동안 만큼은 수련기를 건너뛸 수 있는 지름길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짚어준다. 인간의 두뇌란 특정 분야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야 능숙해질 수 있도록 구조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심신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그 틀 안에서 진정한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편한 지름길을 원한다면 마스터리를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말하는 저자는 진리는 처음부터 뒤집어 보기가 불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의 또 다른 저서로는 ‘인간 본성의 법칙 (블랙 에디션)’ ‘인간 관계의 법칙’ ‘인간 본성의 법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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