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LNG운반선 선수금이 입금되면서 흑자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LNG운반선 선수금이 입금되면서 흑자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잠정 경영실적 매출 1조6653억 원, 영업이익 흑자 26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6조8603억 원, 영업이익 적자 7664억 원의 잠정 경영실적과 올해 매출액 7.1조 원, 수주목표 78억 달러(약 8조7000억 원)의 영업전망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4% 상향됐으며, 수주목표는 작년 실적(55억 달러) 대비 42% 높은 수치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기(3분기, 1조6768억 원)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수주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으로 고정비 부담이 지속돼 왔다. 다만, 드릴십 계약해지 관련 PDC측 항소가 4분기 최종 기각 결정되면서 충당금이 환입된 결과 영업이익이 소폭 흑자 전환했다. 

세전이익은 적자 2564억 원으로 브라질 정부의 드릴십 중개수수료 조사 종결 합의 가능성에 따른 충당부채 설정과 조선업 불황에 따른 토지 및 건축물 감정평가액의 하락 등 자산손상차손을 반영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은 3.3조 원으로 앞서 3분기 말(3.6조 원) 대비 0.3조원이 개선됐다.이는 헤비테일 입금구조 선박의 인도 수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2개 분기 연속 자금수지 흑자를 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에 대규모로 수주한 LNG운반선의 1차 선수금 입금 등으로 자금수지 흑자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와 유가 급락 영향으로 수주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는 발주 개선세가 확연한 컨테이너선과 유가 회복에 따른 해양생산설비 수주를 통해 반드시 경영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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