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송승진 기자] 제41회 청룡영화상이 코로나19의 여파로 한차례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오는 2월 9일 오후 9시 대망의 시상식을 개최한다.

영화인과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한국영화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올해 수상자들에게 관심이 쏠린다.

먼저, 올해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오른 다섯 작품은 '남매의 여름밤', '남산의 부장들', '소리도 없이', '윤희에게', '82년생 김지영'이다.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뛰어난 작품성을 지닌 영화들이 최고의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친다. 

감독상에는 양우석(강철비2: 정상회담), 연상호 (반도), 우민호(남산의 부장들), 임대형(윤희에게), 홍원찬(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이 노미네이트 돼 접전이 예상된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유아인(소리도 없이), 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이정재(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정우성(강철비2: 정상회담), 황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이 경쟁한다.

여우주연상 후보 역시 쟁쟁하다. 김희애(윤희에게), 라미란(정직한 후보), 신민아(디바), 전도연(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정유미(82년생 김지영)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예를 차지할 주인공도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신인남우상에는 우도환(신의 한 수: 귀수편), 유태오(버티고), 이봉근(소리꾼), 이학주(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홍경(결백)이 이름을 올렸고, 신인여우상에는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소혜(윤희에게), 신현빈(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신혜선(결백), 이주영(야구소녀)이 후보에 올랐다.

한편, 청룡영화상 사무국 한 관계자는 "올해 청룡영화상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안전하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단순한 영화상을 넘어 어려운 시기임에도 한국 영화를 빛내고 있는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움츠러든 영화계에 따뜻한 응원을 전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제41회 청룡영화상 포스터(청룡영화상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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