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총 2300억 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올해 목표 수주량의 8%를 누적 달성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의 컨테이너선이 시운전을 하고 있는 모습.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총 2300억 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올해 목표 수주량의 8%를 누적 달성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의 컨테이너선이 시운전을 하고 있는 모습.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2300억 원 규모의 1만3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고 4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오는 2023년 1분기 내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및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을 탑재해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다. 

아울러 각종 연료 절감장치(Energy Saving Device)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 탑재로 경제적 운항이 가능한 고효율 스마트 선박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 들어 LNG운반선 1척,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5척, 6억 달러(약 6680억 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 목표로 세운 78억 달러(약 8조7000억 원)의 8%를 채운 셈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물동량 회복과 운임 인상 등에 따른 선사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상반기 신조(新造) 시장은 컨테이너선이 이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최대 크기의 컨테이너선 건조 경험과 친환경 기술 등 차별화를 강점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발주량을 전년 대비 24% 증가한 2380만CGT로 낙관하는 등 올해 시황 개선세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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