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미술관 기획초대전 ‘홍이현숙: 휭, 추-푸’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아르코미술관 기획초대전 ‘홍이현숙: 휭, 추-푸’이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오는 3월28일까지 개최된다. 온라인상에서 선개관한 전시로 예술적·사회적 의제를 다뤄 온 작가의 실험적 신작을 지원하는 기획전시 형태로 소개될 예정이다.

전시는 코비드감염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비인간 세계와의 공존과 공생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성찰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우리나라 여성을 대표하는 미술작가로 활동 중인 작가 홍이현은 가부장적 사회와 시선에 저항하는 주체적인 정신과 육체를 표현하고자 퍼포먼스와 영상, 설치 등을 통한 매체로 인간과 다른 존재에 대한 접촉 가능성을 탐구했다. 그간 사회구조적으로 소외된 영혼을 작품 속으로 끌여들여 다수의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해 왔다. 특히 지역적으로 낙후되거나 잃어버린 터전 속의 지역민들의 번뇌를 작품 속으로 끌여들인 다양한 프로젝트 연구에 섰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관계자는 “이번 아르코미술관에서의 전시는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던 작품과 연장선상에 있으면서 비인간 존재로 비중을 확장해 나간다. 겪어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의 감각을 구현하는 예술가의 고민과 번민을 구현해 내는 데 주력했다. 공멸과 공생 사이에서 위태로운 현재에 미래를 상상하기 힘든 뉴노멀 시대에 홍이현숙 작가는 인간과 그 주변의 모든 생물 사이의 연대와 공생이 가능한 합일점을 예술을 통한 상상으로 열어보고자 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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