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뉴시스]
국민의힘 [뉴시스]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국민의힘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진출자를 정한 지난 8일 기호 추첨을 시작으로 24일간의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같은 날 발표된 여론조사 집계에서 정당 지지율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2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1.8%,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0.9%로 양 정당 격차는 0.9%포인트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1.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4월 재보선이 예정된 서울과 부산 권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크게 따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6.3%포인트 상승한 35.2%, 민주당은 7.8%포인트 하락한 25.7%로 양당 격차는 9.5%포인트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0%포인트 상승한 39.6%, 민주당은 9.3%포인트 하락한 24.4%였다. 양당 격차는 15.2%포인트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후 상승세를 끌어올리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기호 추첨을 한 첫 날 4명의 본경선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초반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며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세훈 전 시장은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해 “지난해 강성 보수인 황교안, 나경원 투톱의 당 운용 결과가 지난 총선 결과라고 생각한다. 많은 유권자들이 기억할 것”이라며 “그 연장선상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우리 당이 어떤 방향을 갈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짧은 미디어데이에도 1등 후보라서 견제가 많은 것 같다”며 “이번 경선 끝나고도 우리가 주장한 좋은 정책을 공유하며 본선 승리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 1차 맞수토론은 오는 16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1부 오신환-나경원 후보, 2부 조은희-오세훈 후보가 토론을 하게 된다. 부산시장 예비후보 1차 맞수토론은 오는 15일 오후 5시15분에 진행되며, 1부 박성훈-박민식 후보, 2부 박형준-이언주 후보가 토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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