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사진=조택영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사진=조택영 기자]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정부가 오는 13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재조정하기로 한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증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설 연휴 이후에 적용할 방역 대책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모양새다.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과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 확산되면 4차 유행을 야기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설 연휴로 검사량이 적어, 정확한 유행 규모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거리두기 완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80명이다. 이중 8명은 지역사회에서 전파된 사례다.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가 설 연휴를 통해 더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 고향 방문과 여행 자제 등을 권고하고 있으나,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10~14까지 5일간 총 14만3000명의 관광객들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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