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이 10일 '세월호 고의침몰설’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TBS FM 뉴스공장의 김어준을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지난 1월 19일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2014년 4월 16일 일어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제기된 수사외압, 불법사찰, 항적조작, 국정원 소유 등이 모두 거짓이라고 발표한 이후 우리공화당이 세월호 괴담 유포자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반격을 시작한 것이다.

피고발인 김어준은 2016년 1월경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파파이스를 통해 ”세월호 선원들이 닻을 고의로 내려 배를 침몰시켰다“는 취지로 ‘고의침몰설’을 주장했다. 그 이유로 해군 레이더에 나타난 세월호의 비상식적인 ‘지그재그 항적’, 침몰 영상 속에서 찾은 ‘에코사운더(음향수심측정기)’ 등을 꼽았다.

우리공화당의 송영진 대외협력실장과 변성근 조직국장은 서울서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종합보고서를 비롯해서 검찰이 밝힌 사고원인, 최근의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의 발표에서도 항적 조작과 고의 침몰설은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면서 “거짓촛불의 어중이 떠중이들이 악의적으로 유포한 허위사실로 인해 세월호 유가족들은 더 큰 상처를 입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송영진 실장은 “김어준은 악랄한 세월호 거짓말도 모자라 영화 제작 등 자신의 상술에 세월호 참사를 이용해 40억이 넘는 영화 매출수익을 얻었다”면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일삼는 파렴치범에 불과한 김어준은 지금이라도 국민께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변성근 조직국장은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한 박원순을 비롯해 문재인씨는 세월호 희생자에게 ‘고맙다’는 아리송한 말을 했는데 그 의미가 도대체 무엇인가”라면서 “세월호를 정치에 이용하는 세력들이 이제는 없어져야 하며,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자들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1. 2. 10 일요서울TV 오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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