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우수한 억제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11일 업계와 질변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가 기존에 알려져 있던 6종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해 영국발 변이에 대해서도 동일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영국 및 남아공 변이주에 대해 국내서 개발한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세포 수준에서 조사·분석한 결과, 영국 변이주에 대해서는 우수한 억제능력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병청의 효능 평가에서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6종(S, L, V, G, GH, GR)과 영국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우수한 중화능력이 나타났다.

렉키로나주는 국내 개발 의약품 가운데 국내 최초 코로나19치료제로, 전 세계에서는 세 번째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인증받은 바 있다.

다만 렉키로나주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중화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에게 해당 치료제에 대한 사용을 제한하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 확진 전 의료진 요청 시에는 치료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기존에 사용해 오던 ‘렘데시비르’의 경우 기존 변이바이러스 3종(S, GH, GR)과 영국 및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