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304명·해외유입 22명…누적 8만3525명, 사망자 총 1522명
▲서울 152명 ▲경기 80명 ▲인천 19명 ▲부산 15명 ▲충남 12명 ▲전북·경남 각 6명

18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인천적십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2020.12.18. [뉴시스]
18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인천적십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2020.12.18. [뉴시스]

[일요서울ㅣ김혜진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한 데는 설 연휴 기간 동안 검사 건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적용하고 식당·카페 등의 영업제한 시간도 밤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추기로 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는 유지하되 직계가족에 대해서는 예외를 두기로 했다.

지역 발생 304명 가운데 수도권 243명·비수도권 6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6명 늘어 누적 8만352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362명)보다 36명 적다.

한때 1000명대를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올해 들어 크게 감소하긴 했지만 연이은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최근 들어서는 재확산 조짐까지 보이는 양상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88명→303명→444명→504명→403명→362명→326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200명대가 1번,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1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04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47명, 경기 77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24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57명)에 이어 200명대를 나타내며,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9.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2명, 충남 11명, 경남 6명, 강원·충북·전북 각 5명, 경북 4명, 대구·울산 각 3명, 광주·대전·세종 각 2명, 전남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6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는 환자와 종사자, 가족 등 37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 고양시의 무도장 2곳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 전날까지 총 73명이 확인됐으며 서울 구로구 체육시설(누적 14명), 서울 성북구 체육시설(15명), 경기 포천시 일가족(10명) 관련 등 신규 발병 사례도 잇따랐다.

이 밖에 최근 경기 여주시에서 가족모임을 한 시리아인을 중심으로 10여 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위중증 환자 1명 줄어 총 156명…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17명)보다 5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서울(5명), 경기·부산(각 3명), 충남·전북·전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를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멕시코 3명, 필리핀·인도·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미얀마·파키스탄·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슬로바키아·덴마크·탄자니아·나이지리아·세네갈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3명이고, 외국인이 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2명, 경기 80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25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총 156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32명 늘어 누적 7만3559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4명 줄어 총 844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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