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권덕철 장관은 서민경제의 충격을 고려해 3단계 상향은 하지 않고, 사적 모임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거리 두기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1.10.02. [뉴시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정부는 설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평균 375명 발생했다며 언제든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일 평균 375명으로 여전히 적지 않은 숫자”라며 “그 중 75% 이상인 78.8%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강도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 오늘(15일) 0시부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됐다”면서 “그러나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방역 상황은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됐다고 해서 우리의 방역에 대한 긴장감마저 이완된다면 코로나19는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것이다. 설 연휴 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의 우려도 있다”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방역수칙 준수는 선택이 아닌 의무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매순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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