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넥슨코리아가 모회사인 넥슨 재팬(일본)에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을 배당했다. 14일 일본 전자공시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299억8400만 엔(약 3203억 원)의 잉여금을 일본 넥슨에 연말 배당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해 314억3400만 엔(3358억 원)을 중간 배당했기 때문에 총액은 614억1800만 엔(6561억 원)에 달한다. 이는 2019년 467억5900만 엔(4995억 원)보다 30% 이상 증가한 규모다.

비상장사인 넥슨코리아는 아직 작년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2019년 기준 영업이익 1769억 원, 당기순이익 1124억 원을 기록했고 2018년에는 적자를 냈다. 한편, 일본 주주에 대한 배당도 증가한다.넥슨 재팬은 지난해 실적에 대한 배당으로 전년 보다 2배 많은 1주당 총 5엔씩 주기로 했다. 이중 절반가량은 NXC로 돌아간다.

넥슨 재팬의 지분은 NXC가 28.7%, NXC의 100% 자회사인 벨기에의 NXMH B.V가 18.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NXC가 넥슨으로부터 배당으로 받는 돈은 21억 엔(224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