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셀트리온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류머티즘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성분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인 ‘CT-P17'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CT-P17을 ‘유플라이마’라는 제품명으로 유럽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CT-P17은 오리지널약인 휴미라가 보유한 류머티즘관절염과 염증성장질환, 건선 등의 적응증을 모두 확보했다.

유플라이마는 아달리무맙 성분의 바이오시밀러 중 세계 최초의 ‘고농도’ 제품으로 기존 출시돼 있는 바이오시밀러들은 모두 휴미라 저농도 제품을 복제한 것이다.

앞서 휴미라는 다국적 제약사인 ‘애브비’가 개발 및 판매하고 있는 세계 최대 매출 의약품으로, 지난해 약 22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고농도 제품 매출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그룹은 유플라이마를 퍼스트무버로서 경쟁제품이 출시되기 전 시장점유율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시장성이 높은 고농도 제형으로 개발에 집중했고 이번 EC 승인으로 유플라이마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유럽에서 세계 최초로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뉴타입(새 제형)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기다려온 유럽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빠른 시일 내 공급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혜택을 합리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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