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제8차 당대회 결정 관철 군민연합대회 [뉴시스]
북한 제8차 당대회 결정 관철 군민연합대회 [뉴시스]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 해킹 등 사이버 공격 행위는 ‘전 세계를 향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북한의 미국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 화이자 해킹 시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관련 보도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이 사건의 세부사항에 대해 언급하진 않겠다”고 했다.

다만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은 미국과 전 세계 국가를 위협한다”며 “북한은 금융 기관에 심각한 사이버 위협이자 사이버 간첩 위협으로서 파괴적인 사이버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국가정보원은 같은 날 북한이 한국 제약업체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원천기술과 함께 미국 화이자도 공격 받았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RFA는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이 해킹을 통해 훔친 정보를 제3의 국가나 조직에 팔아넘기려 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연구원 매튜 하는 “북한의 주요 목표는 외화를 버는 것”이라며 “그들은 해킹으로 얻는 정보를 범죄조직 또는 합법적인 조직 등 잠재적 구매자에게 팔려고 했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 의료 환경에 밝은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교수인 박기범은 “이론적으로는, 북한이 코로나19에 대한 자체 백신을 제조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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