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가 1월5일 수도 평양에서 개막했다. 2021.01.06. (사진=노동신문 캡처) [뉴시스]
북한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가 1월5일 수도 평양에서 개막했다. 2021.01.06. (사진=노동신문 캡처) [뉴시스]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미국의 소리(VOA)가 “미국 국무부는 미국과 한국, 일본 세 나라의 공조가 북한을 비핵화하는 노력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밝혔다”고 20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와 관련해 현재 악화한 한일 관계에 대한 우려는 없느냐’는 질의에 “북한에 대한 어떤 접근법도 한미일이 협력하지 않는다면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가 대북 접근법에 대해 언급하고 이에 관한 검토가 현재 진행하는 상황에서 주된 원칙의 하나는 우리의 동맹국, 파트너국과의 긴밀한 조율”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에겐 가장 가까운 파트너국 2곳이 있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조약 동맹은 한국과 일본”이라며 “북한의 비핵화 달성에 한미일 3각 공조가 절대로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계획하는 대로 비핵화를 중심에 놓는 어떤 대북 접근법도 일본과 한국과 함께 하지 않는다면 효과적이지 않다”며 “미국이 한국, 일본과 강력하고 생산적인 삼각관계에 가치를 두고 있다면서 한미일이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 그리고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에서 법치주의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증진하기 위해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최근 북한 문제 해결과 관련해 한미일 3각 공조의 필요성을 연일 언급하고 있다. 앞서 프라이스 대변인은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보다 한국과 일본이 이견을 보이고 긴밀히 정책 조율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더 우려스럽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미국과 동맹 간 관계뿐 아니라 동맹 사이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 간 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8일 국무부는 “성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이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3자 화상회의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대북문제 당국자 회동은 처음으로 국무부는 “이들이 북한과 관련한 공통의 도전과제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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