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발표 예정,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에는 단일화 참여 요청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을 치르고 있는 박민식 예비후보와 이언주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후보 단일화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을 치르고 있는 박민식 예비후보와 이언주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후보 단일화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l 정두현 기자] 박민식·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양자 단일화를 우선 추진키로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아직 단일화 노선에 합류하지 않았다.

박민식·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22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경선 단계에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박민식 후보가 박성훈·이언주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의한 지 14일 만이다.

이날 단일화 합의 발표에서 박민식, 이언주 후보는 “민주당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파렴치한 권력형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4.7 보선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필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잇는 경쟁력과 도덕성을 갖춘 깨끗한 인물, 부산시정 리더쉽의 세대교체가 가능한 인물, 내년 대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정권교체를 완수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부산시장 지지율 1위인 박형준 후보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박민식 후보는 “그렇게 생각하실 필요 없다. 경선은 한 사람으로 단일화해가는 과정인데 경선 속 작은 경선이라 이해해 달라“고 에둘러 답했다. 이어 이언주 후보는 박성훈 후보의 단일화 합류 가능성에 대해 “활짝 열어놓고 있다. 조건 논의도 개방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봤을 때 가능하면 빨리 응해달라“고 참여를 촉구했다.

이에 박성훈 후보는 “정치공학적, 인위적 단일화는 안 된다“며 여전히 단일화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한편, 박민식·이언주 후보는 오는 23일부터 여론조사를 실시해 더 많은 지지율을 받은 후보자로 단일화하고, 24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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