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박혜수
배우 박혜수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배우 박혜수 측이 학교 폭력 의혹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22일 박혜수의 학교 폭력 의혹이 허위 사실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SNS 등을 통해 당사 소속 배우 박혜수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근거 없는 억측 및 비난 목적의 게시물과 댓글 등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고 입장문을 시작했다.

이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연예계 학교 폭력의 중대성과 심각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 바 해당 게시물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해당 게시물들이 학교 폭력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하여 오직 박혜수를 악의적으로 음해·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박혜수의 학폭 의혹이 허위 사실임을 확인한 소속사 측은 해당 루머를 양산하고 퍼뜨린 이들에게 자비 없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위법 행위자 일체에 대한 형사 고소는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책임 청구 등 법률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의 대응을 할 예정이다. 더 이상의 무분별한 허위 게시물 게재, 유포 행위를 즉각 중단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혜수 소속사는 “위법 행위자에 대한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현재 상황을 전하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위법 행위자에 대한 추가 고소 등 강도 높은 법률적 조치들을 이어나가겠다. 배우의 인격과 권익을 무참히 짓밟고, 학교 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위한 사회적 변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위법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혜수의 학폭 의혹은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글을 통해 촉발됐다. ‘증거 없는데 여자 연예인에게 학폭 당한 거 어떻게 알리나요?’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해당 글에는 “지금은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학폭을 당한 경험이 있다.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10층 높이 건물에서 던져 박살내고 비웃었으며, 머리채를 질질 잡고 교탁 앞에서 가위로 머리를 뭉텅 잘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조미김 속 방부제를 입에 넣고 삼키라며 머리채를 잡기도 했다”며 한 여배우의 학창시절 가혹 행위가 나열돼 있다.

이와 관련해 '명문대 출신', '키 165 이하', '대청중학교 출신' 등 해당 여배우에 대한 단서에,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SBS 서바이벌 프로그램 'K팝 스타' 출연 당시 학폭 논란이 있었던 박혜수를 특정했다. 이에 현재 박혜수의 SNS 계정에는 학폭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박혜수는 오는 26일 처음 방송되는 KBS2TV 금요드라마 '디어엠(Dear. M)'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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