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첫 백신 접종자는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등 1428명 될 듯
25일부터 지역 요양병원·요양시설에 백신 물량 550명분 우선 배분

경북 경주서도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위한 백신이 25일 도착 예정인 가운데, 준비 기간을 거쳐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경북 경주서도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위한 백신이 25일 도착 예정인 가운데, 준비 기간을 거쳐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일요서울ㅣ경주 이성열 기자] 경북 경주서도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위한 백신이 25일 도착 예정인 가운데, 준비 기간을 거쳐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국내 위탁생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백신이 25일 경주시 보건소를 통해 요양시설에 필요한 백신 물량 400명분과 요양병원 물량 150명분 등 총 550명분이 우선 도착한다.

나머지 물량은 28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모의 훈련이 아닌 '실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주지역 요양병원 14곳과 요양시설 13곳의 입소자와 종사자가 첫 백신 접종자가 된다.

대상자는 24일 기준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및 65세 입소자 1468명 중 접종을 희망한 대상자는 1428명이다. 이는 대상자 중 97.28%에 달하는 수치다.

경주시에 따르면 백신이 도착하면 지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준비기간을 거쳐 26일부터 지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27곳에서 일제히 접종이 시작된다.

이후 8일부터는 △자강병원 △현대병원 △새천년병원 △큰마디병원 △맘존여성병원 △한빛아동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굿모닝병원 등 지역병원 8곳의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되며, 또 22일부터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역학조사 △이동검체 채취 △해외입국자 수송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 △119구급대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전담치료병원인 동국대경주병원 종사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진행된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데다, 초저온냉동고가 아직 경주에는 설치되지 않은 탓에 시설이 확보된 대구동산병원을 중간 기착지로 거쳐 실제 접종은 다음달 중순이 될 전망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 차원의 예방접종센터 개설은 정부의 백신수급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일부 미뤄졌지만, 우려했던 접종 차질 사태는 없을 것”이라며 “지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의료 종사자들이 최우선 접종자 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안전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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