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확보했다. 노바백스의 백신 2000만명분과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이다. 화이자 백신은 조기 공급을 위한 협상 결과로 1분기 내(3월말) 50만명분, 2분기 내 30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뉴시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확보했다. 노바백스의 백신 2000만명분과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이다. 화이자 백신은 조기 공급을 위한 협상 결과로 1분기 내(3월말) 50만명분, 2분기 내 30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뉴시스]

[일요서울ㅣ김혜진 기자]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가 오늘 두 번째 전문가 검증 시험대에 오른다. 오는 27일부터 접종되는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화이자 백신’ 물량과는 별개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법정 심의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고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 허가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한 전문가 조언을 구한다고 밝혔다. 검증 결과는 내일(26일) 공개된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허가 전에는 특별히 검증 자문단, 중앙약심, 최종점검위원회로 이어지는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기로 했다.

앞서 지난 22일 열린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화이자 백신의 임상시험 자료를 검토, 예방 효과는 95%로 충분해 정식 품목 허가를 권고했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를 포함해도 94% 이상의 예방 효과를 냈다. 

백신 접종에 동반되는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검증 자문단은 아나필락시스 과거 이력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접종 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다.

검증 자문단은 만 16∼17세 청소년도 이 백신을 투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예방 효과 및 안전성 평가 결과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없었고 이상 사례도 만 18세 이상 연령군과 유사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당장 청소년이 접종 대상에 들어가는 건 아니다. 현재 방역당국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접종 대상 등은 식약처의 최종 허가 결과를 반영해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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