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국적 항공사 컨트롤 준비 '착착' 진행…대한항공 경영평가위원회 출범 예정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절차로 모기업인 한진칼에 대한 투자 후속 조치에 나섰다. [이창환 기자]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절차로 모기업인 한진칼에 대한 투자 후속 조치에 나섰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산업은행이 지난 24일 한진칼 주주 의결권 행사 등 투자 후속조치 실행 및 항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통합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통합위원회’는 신희택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센터 의장, 장지상 산업연구원 원장, 김동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수곤 한국항공협회 부회장, 최문희 강원대 교수, 강경훈 동국대 교수 등 6명의 외부위원과 안영규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장을 포함해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으로 신희택 의장이 위촉됐다.

산업은행은 산업, 경영, 경제, 법률, 항공 등 각계의 외부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함으로써 위원회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통합위원회’는 주주총회 의안에 대한 의결 등 한진칼 주식에 대한 주주권 행사와 더불어 한진칼 및 대한항공 사외이사 후보 추천 등 한진칼 투자 후속조치 실행을 위한 심의·의결기구라는 설명이다. 

해당 위원회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주주권 행사를 위해 의결권 행사기준을 사전에 수립하고 공개할 것이며, 주주가치 향상과 회사의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독립적인 입장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통합위원회’ 외에도 대한항공 ‘경영평가위원회’ 설립을 준비 중이며, 양대 항공사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한 건전경영 감시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통해 세계 10대 항공의 출범을 추진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80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의 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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