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패밀리 밴, 4세대 카니발 타고 1,000km 달려보자

기아자동차의 4세대 카니발을 시승했다. 주행 성능도, 공간 활용도 5점 만점에 5점을 줬다.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의 4세대 카니발을 시승했다. 주행 성능도, 공간 활용도 5점 만점에 5점을 줬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유럽에서 복지 전용 차량으로 70%를 차지하고 있는 일명 ‘패밀리 밴’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의 주행 및 성능을 몸소 확인하기 위해 가족이 동원됐다. 갓 세 살이 된 조카까지 한 자리를 꿰차고 앉았다. 이번 시승의 주요 구간에서 가장 신경 쓴 것은 조카의 컨디션이었다.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국내에서 생산하는 유일무이한 MPV(다목적 차량)로 독주하고 있는 카니발을 만났다. 2.2디젤 엔진을 얹고 넘치는 폭발력으로 도로를 질주했다. 디젤 특유의 소음과 진동은 가볍게 느껴졌다. 워낙 큰 몸집과 공간에 주행 중 소음이라고 귀기울일 만한 일은 없었다.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분명 덩치는 큰데 너무 잘 달렸다. 휴게소에 한 번 쉬고 400km를 달리는 동안 피로감도 적었다. 때로는 시트를 낮게 하고, 때로는 시트를 높게 하면서 고속도로에서 시야를 멀리해 달리는 동안 카니발은 편안함을 선사했다.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조금만 기분 나쁘면 칭얼대는 조카의 유아용 카시트를 장착했다. 카니발의 후석은 2열, 3열 전 좌석에 아동용 카시트를 장착할 수 있었다. 어린이집 운행 차량이나 아동들의 단체 이동 시 용이하도록 배려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운전은 시승 전문가인 삼촌, 아빠는 조수석에 앉았다. 조카는 그의 엄마와 3열에 각각 앉았다. 시승 전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시승 요청을 허락해 준 3세 조카가 차량 시승에 참석하기에는 준비물이 많았다. 트렁크에 유모차는 기본이고 좌석 공간에도 기저귀, 우유, 간식, 장난감 등이 즐비했다.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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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우선 동해 바닷가로 달렸다. 목적지는 최근 이슈가 된 월성원자력발전소를 볼 수 있는 읍천 항. 산길과 지방도로를 달리는 동안 너무 조용하게 앉아 있는 조카가 기특했다. 간식도 먹고, 분유도 마시고 장남감도 가지고 놀았다.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룸미러를 슬쩍 보니, 조카가 한 손을 펴 흔들었다. 5점 만점에 5점. 직장을 다니는 아빠들의 가족을 위한 첫 번째 목표인 패밀리 밴 시장에서 압도적인 카니발은 단순히 경쟁 모델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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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카니발 2.2디젤 9인승 모델에 적용된 2,3열의 독립시트는 엄마들이 벨트를 매고서 옆 자리의 어린 자녀들을 돌보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했다. 일반적인 SUV의 후석은 3인승이지만 붙어 있는 일체형 시트라서 엄마들이 몸을 돌려 자녀를 다루기가 쉽지 않은 데 반해 엄마의 활동이 수월하고 앞과 옆으로 여유로운 공간에 자녀에게 필요한 물건을 둘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이번 시승에서 다른 기능은 부차적이긴 했으나, 장거리 주행에서는 역시 큰 도움이 됐다. 기아차는 카니발에 최첨단 주행보조(ADAS)를 전 트림에 적용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유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자동긴급제동이 기본으로 적용되면서 가족들의 안전한 이동수단이 될 수 있다.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최고출력 202마력에 45.0kg.m의 최대토크는 9명이 모두 탑승하더라도 결코 힘이 뒤처지는 일이 없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다. 시골을 방문해 쌀가마니를 실었고 부모님 선물로 받은 실내용 자전거도 옮겨왔다. 이보다 더 가치 있는 패밀리 밴을 국내에서는 당분간 못 볼 것이라 예측하며 시승을 마쳤다.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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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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