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뉴시스]
경찰.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경찰이 성착취물 등 사이버성폭력 유통 경로 집중단속을 전개할 예정이다. 제작과 유통은 물론 구매, 소지, 시청 등에 대해서도 단속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오는 2일부터 10월31일까지 사이버성폭력 유통망과 사범 단속을 진행한다. 수요와 공급 요인을 모두 차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우선 보안메신저, 다크웹 등을 통한 성착취물, 불법합성물, 불법촬영물 유통 등 점검이 이뤄진다. 공급자는 물론 이용자도 단속 대상으로 두고 있다.

앞서 경찰은 ‘n번방’, ‘박사방’ 등 성착취물 유통 경로 수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여전히 디스코드 등 보안 메신저를 매개로 한 유통이 성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알페스 등 성적 표현물 제작 관련 부분도 문제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배경에서 관련 단속과 함께 주요 유통망 수사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신종 범죄 수법, 유통 구조를 파악하고 처벌 규정을 적극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제작, 유통에 대해서는 시‧도경찰청 전담팀, 이용자는 경찰서 단위에서 대응이 이뤄진다.

신고 체계와 불법촬영물 추적 등도 동원된다. 도피 사례 검거를 위한 공조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범죄수익에 대한 조치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보호, 예방 활동도 병행된다. 영상물 삭제, 차단을 통한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자 전담 수사관 대상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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