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만 약 1000명가량 체포된 걸로 확인”…추가 반영 시 사망·체포 건수 더 늘듯

22일 미얀마 양곤 시내의 한 교차로에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모여들고 있다. 군사 정권의 유혈진압 위협에도 미얀마 전역에서 총파업이 벌어져 수백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2021.02.22. [뉴시스]
22일 미얀마 양곤 시내의 한 교차로에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모여들고 있다. 군사 정권의 유혈진압 위협에도 미얀마 전역에서 총파업이 벌어져 수백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2021.02.22. [뉴시스]

[일요서울ㅣ김혜진 기자]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한 달을 맞은 가운데 현재까지 미얀마 국민 약 30명이 사망하고 113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다.

미얀마 시민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전날 현재 약 30명이 군경의 총격과 공격 등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날 미얀마 전역에서 2차 총파업 시위 과정에서 최소 18명이 숨진 것으로 발표된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SNS 상에서는 전날에만 26명이 숨졌다는 발표가 나오고 있는 만큼 사망자 숫자는 더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AAPP는 또 1132명이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299명은 석방됐고, 833명이 아직 구금 중이라고 AAPP는 설명했다.

다만 AAPP는 일단 270명만 전날 체포 명단에 포함됐지만 미얀마 전역에서 약 1000명가량이 체포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해 체포된 시민들 수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는데도 문민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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