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무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3.03.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무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3.03. [뉴시스]

[일요서울ㅣ김혜진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3일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공개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독일도 65세 이상에게 접종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프랑스는 74세까지 확대했다”며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인 사람에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유보하고 있으나 각국 정책이 변화가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이 전문가의 의견을 다시 한 번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요양병원 재단 이사장 가족이 새치기 접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사실이라면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사회적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 가능한 모든 제재 수단을 활용해 엄정히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에 출연해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만들자는 스케줄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봤다. 특히 국내 기업이 생산한 ‘LDS(Low Dead Space·최소 잔여형)’ 주사기와 관련 “미국과 일본에도 수출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초·중·고 등교수업 확대에 따른 교사 백신 우선 접종 관련해선 “백신 당국인 질병관리청이나 전문가위원회가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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