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디즈니가 북미에서 적어도 60개의 ‘디즈니 스토어’가 문을 닫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중요성이 커진 온라인 사업에 집중하려는 전략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JS)에 따르면 디즈니는 올해 북미 지역에 있는 디즈니 스토어 적어도 60개를 폐쇄하고 전자 상거래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디즈니가 전 세계에서 운영하고 있는 디즈니 스토어 300개 중 20% 정도가 폐쇄된다. 디즈니 파크 스토어, 타깃 등 대형 유통업체에 입점한 디즈니 스토어 등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로 인한 해고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줄이는 대신 온라인 구매를 늘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 대비 32.4% 증가한 7917억 달러(약 891조 원)를 기록했다.

스테퍼니 영 디즈니 소비자 상품, 게임출판 부문 사장은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은 소매업체에 대한 소비자 기대를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앞으로 ‘숍디즈니’ 웹사이트를 개선하고 성인 의류를 늘리는 등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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