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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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코스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에 반해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21조3024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한 달(2.4~3.4)간 코스피는 1.43% 하락한 반면 신용거래융자잔고는 지난 달 4일 20조2629억 원에서 1조395억 원이 늘어 5.13% 증가한 21조30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국내 주식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1조6997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증시가 급등했던 1월은 거래대금이 40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신용거래융자잔고 증가세는 거래대금이 한 달 사이 20% 가까이 줄었음에도 빚투를 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실물 경제가 아닌 금융자산시장으로 유입돼 과잉 유동성을 유발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달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신용등급 1등급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연 2.59~3.65%로 집계됐다. 이는 최저 1%대 신용대출 금리가 적용됐던 지난해 7월 말(1.99~3.51%)과 비교해 0.63%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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